구설교

장년
멀린 2014.01.25 21:14:33
1009
  • 일자
    2013-07-21
  • 설교
    손상률 목사
  • 성경
    히브리서 11:5
창세기 5:21-22에 보면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했습니다. 에녹은 세상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야 말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에녹의 삶을 통하여 그 비결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평범한 삶 속에서 동행하였습니다.
 
육체를 가진 인간이 영이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거룩하신 분인데 범죄한 인간이 물리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하나님께 접근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대면하였다거나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했다고 하면 마치 하나님처럼 신령한 사람이라야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에녹의 경우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창세기 5:22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라고 하였습니다. ‘불의 사자’로 불리던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약5:17). 특별한 은혜를 받았던 사람 중 아브라함과 다윗도 우리처럼 연약함과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은 보통사람과 같은 삶을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2. 하나님을 기쁘게 하므로 동행하였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비결을 믿음이라고 하였습니다(히11:6). 본문 말씀에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녹은 그 믿음의 특징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입니다(고전10:31).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성향에 맞는 사람과 가까이하고 잘 지내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나 형제나 친척이라도 마음을 상하게 하면 거리를 두게 되지만 누구든지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고 기쁨을 주는 경우이면 언제든지 가까워지고 동행하게 됩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니 하나님께서는 그와 동행하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였습니다(행13:22).
 
 
 
3. 신비로운 축복으로 동행하였습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죽지 않고 육체를 가진 채 하늘로 올라간 사람은 엘리야와 에녹 두 사람 뿐입니다. 세상에서는 자녀를 낳으며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한편으로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특별한 축복을 누렸습니다. 창세기 5:24에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 갈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의지나 능력에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입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에녹은 엘리야와 함께 장차 오실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행1:11). 우리의 신앙고백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함을 받고 그리스도와 함께 몸이 다시 살고 영원히 사는 도리를 믿는 것입니다. 비록 땅에 살아도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는 사람은 하루를 살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시7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