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멀린 2014.01.25 21:11:14
490
  • 일자
    2013-03-24
  • 설교
    손상률 목사
  • 성경
    사도행전 16:19-34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간혹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를 황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바울은 어떤 경우를 당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습니다(빌 4:11-13).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고 하였습니다(롬 12:31).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창 50:20).
1. 최악의 시간을 최선의 시간으로
 
25절에 보면 “한 밤중에” 라고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루를 말할 때 태양이 넘어간 시간부터 떠오르는 시간까지를 밤이라 하고, 그 반대의 시간을 낮이라고 부릅니다. 여기 “한밤중”은 하룻밤의 중간으로 어둠이 가장 두껍게 깔린 시간입니다. 성경에는 밤과 어두움을 죄와 마귀의 상징으로 표현하였습니다(엡 6:12).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에 의하여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에게는 밤중 그 시간이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바로 그 시간이 영혼에 빛이 비추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25절에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고하였습니다. 신음소리와 원망하는 소리가 울려 날 시간인데도 그들에게는 오히려 기도와 찬송으로 영혼에 감격이 넘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 최악의 장소를 최선의 장소로
6절에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고 하였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갇혀 있는 감옥은 사람들에게 절망과 증오의 대상이지만 거기에 놀라운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의 결박이 풀어졌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이 임재 하셨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행사되었고 바울과 실라는 그 신비로운 하나님 역사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장소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들입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장소의 귀천에 상관없이 주님과 함께하는 곳에서 천국의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을 박해하고 죽이는 현장이 하나님의 능력을 실증하는 선교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3. 최악의 사건이 최선의 사건으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미하는 그 시간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리는 등 이적이 일어나자 간수는 죄수들이 도망간 줄 알고 칼로 자결하려 하였습니다. 이때 바울이 간수를 향하여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여기 있노라” 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간수는 바울 앞에 무릎을 꿇고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고 소리쳤습니다.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31절). 이 말씀은 구원의 복음입니다. 그 시간 이후 간수는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집 사람들 모두 세례를 받았습니다. 결국 그곳 빌립보감옥에서 유럽 최초의 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절망이 없습니다. 로마서 8:28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