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멀린 2014.01.25 21:05:38
451
  • 일자
    2013-02-03
  • 설교
    손상률 목사
  • 성경
    마태복음 5:7
‘천국 시민의 대 헌장’ 이라 불리는 산상보훈에는 맨 먼저 예수님의 팔복 강론으로 시작됩니다. 본문 7절에는 그 다섯 번째로 긍휼히 여기는 자가 받는 복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긍휼(矜恤)이란 말은 ‘가엾게 여기고 동정하다’ 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에 대해서 자기의 일처럼 가슴 아파 하며 동정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1. 긍휼을 받은 사람입니다.
팔복에 해당하는 사람은 우선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천국 시민입니다. 이들은 이미 거기 상응하는 복을 받은 사람들로서 마땅히 천국 시민의 본분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곧 다른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긍휼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자비, 사랑, 긍휼과 같은 말은 하나님의 성품에 해당하는 용어입니다. 요한1서 4:19에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고 하였습니다. 성경적인 긍휼은 그냥 동정심에서 우러나는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인 사랑이 수반되는 지속적인 삶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죄와 죽음아래 있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요 3:16) 하나님께서 베푸신 최상의 긍휼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2. 긍휼을 베푸는 사람입니다.
요한1서 4:11에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며 그가 원하시는 바를 좇아 행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 사함받고 용서 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주님의 사랑과 긍휼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한량없는 긍휼을 힘입고도 그것을 잊어버린채 자기는 긍휼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임금에게 일만달란트 빚을 지고 탕감받은 신하가 자기에게 일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탕감해 주지않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임금이 그 신하에게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빚을 다 갚을 때 까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마18:23-30).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은혜에 감격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긍휼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3. 긍휼로 인한 축복이 있습니다.
여기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것임이요” 라는 말씀은 이미 받은 긍휼과 다른 차원의 축복을 뜻합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는 자는 거기 상응하는 보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천국에서 받게 되는 보상이 아닙니다. 천국은 이미 긍휼을 받은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그곳에서는 죄를 짓는 일도 용서 받을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땅 위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긍휼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더 많은 긍휼을 힘입게 되고 자자손손 그런 축복을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 ‘그들이 긍휼을 받을것임이요’ 라고 하신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축복이 포함됩니다. 시편67:1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라고 하였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에게 하나님의 얼굴빛이 비춰주는 축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