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예람지기 2012.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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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초기 사역은 주로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그 인근 지역에서 전개되었습니다마태복음 5-7장까지 이어지는 산상보훈도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팔복산 언덕위에서 강론하신 말씀입니다제자들과 거기 모인 많은 무리를 향하여 천국시민의 기본적인 소양과 함께 그들이 받게 되는 신령한 축복을 선포하였습니다그 첫 번째 교훈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게 되는 축복입니다.


 

1. 심령에 대하여


성경에 나오는 심령’ 또는 마음이라는 말은 헬라 원어상으로 다른 단어가 쓰였으나 거의 같은 뜻으로 혼용하고 있습니다예수님께서 첫 번째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라고 했으나 여섯 번째는 마음이 청결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은 복음의 접촉점이 됩니다예수님께서는 마음 밭에다 복음의 씨를 심는다고 하였습니다(마 13:3-9).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을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표현됩니다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더라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또한 마음은 그 사람의 인격의 중심이 됩니다지식이나 감정이나 의지의 작용은 모두 그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드러나는 법입니다.


 

2. 가난에 대하여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많이 가진 사람을 의지해야 됩니다구약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논과 밭의 모퉁이에 곡식을 남겨놓게 하였습니다경작할 땅이 없는 가난한 사람은 부자들이 논밭에 흘려놓은 곡식을 거두어 가게 하였습니다심령이 가난한 것도 자신의 무능을 알고 외부의 도움을 구하는 마음상태입니다이것은 빈 마음을 뜻합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정욕적인 것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놓고 있습니다(시 5:9). 마음속에 아무것도 없이 가난한 상태는 깨끗이 비워진 마음이요 정돈된 마음입니다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마음입니다겸손한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마 11:29). 이런 마음은 갓난아기가 엄마의 젖을 사모하듯이 갈급하게 탐구하는 마음입니다(시 42:1).


 

3. 천국에 대하여


가난한 심령에 채울 수 있는 복은 세상적인 물질이 아니라 천국의 축복입니다천국을 소유하는 것이야말로 마음으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흔히 천국이라고 할 때 죽어서 천당에 가는 것을 생각하곤 합니다그러나 성경적 의미의 천국은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Kingdom of God)를 뜻합니다이 세상 끝 날에 이루어지는 천국은 완성된 천국이지만 이 세상에서도 불완전하지만 천국의 체험을 하게 됩니다여러 가지 시험과 역경과 고난의 현장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함으로써 천국의 의미를 실감하는 것입니다예수님을 모신 마음에 성령께서 늘 감동하시고 역사하시므로 감사가 있고 평안이 있는 천국의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세상의 모든 복은 다 한계가 있고 허무하게 끝이 나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천국의 복은 영원하고 완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