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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 1999.07.05 2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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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773번
 제  목:[멀린] 좀 더 자세한 등산 후기.                             
 올린이: (석준  )    99/07/05 23:59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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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 필석, 근우, 회운 형, 지웅, 승배, 명주, 석준

이렇게 참가한 도봉산 등산!

우아~! 내가 아무리 등산을 좋아해도 이건 넘 했다. 진짜 힘들더군.

으음. 북한산도 참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비교도 안된다.

진짜 85도 경사의 암벽을 타고 올라갔으니 이건!!! 가히

죽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 사고도 두번있었다. 추락사고.

헬기에 실려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하산을 했을때 정말 감사했다.

아무 사고가 없었음을...

아침 7시에 남영동에서 만난... 필석, 근우 형, 지웅, 석준! 이렇게 넷은

남영역으로 가서 필석형과 서울역에서 회운 형을 그리고 도봉산역에서

동신 형과 승배를 만났고... 그게 아마 8시. 명주를 10시 30분에 도봉산역에서

만났음. 2시간 30분동안 그 공허한 시간을 도봉산역 쇼파에서 파리와 씨름하며!

명주를 기다렸지요. 그치만 명주의 손에 들려온 김밥으로!!! 우리는 그 2시간

30분이 참 뜻깊었답니다.

암튼 11시정도에 도봉산 입구 도달! 그때부터 우리들의 처절한 등산은 계속됐고

5시 30분까지!!! 그 무더운 도봉산 기슭에서!! 땀 뻘뻘 흘리고!!!

진짜 땀 뻘뻘!!! 비오듯 흐름! 이건 느껴보지 않은 사람을 모름!

진짜 이게 젊음의 뭐랄까?? 암튼 그런 걸 느꼈음!

우리는 봉우리 두개를 넘어 마지막 봉우리인 만장봉에 도달했음.

처음에 도달했을때... 어 보니까 저쪽에 더 높은게 있다! 절루 가자-

했고.. 또 글루가니 여기가 아니라네??? 옆을 보니 더 높은 봉우리가

있음.. 또 글루 갔지요. 그치만 의문이 남는게 우리는 아직도 그 마지막

세번째 봉우리가 만장봉인지 확실치 않다는 겁니다.

아무도 모름. 어떤 아저씨가 후까시 잡고 척척 올라와서 쉰다음에...

척 일어서며 내려가며 한마디... 근데 "여기가 만장봉인가요?" 허걱...

암튼 그러고 내려오니 4시 30분이었슴다!!

나와 지웅, 필석 형은 약 3시간정도의 수면후 등정! 근우형은 한숨도 못자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음. 암튼 엄청 피곤한 몸으로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우린 너무 너무 즐거웠음! 이젠 자전거 하이킹에 도전합니다.

암튼 그 피곤함 몸을 이끌고 우린 한아름 식당가서 맛있게 밥을 먹구

겜방을 가서 그 피곤을 풀고 왔지요. 히히..

아. 씻지도 않고 글 썼습니다. 빨리 씻어야겠군요.

정말 오늘 모두들 땀이 비오듯 흘렀어요. 정말 비오듯....

물이 없었다면 정말 탈수증세를 보였을껍니다.

아참 저는 만장봉에 올라가서 종이 비행기를 날렸는데....

이렇게 오래 난 비행기는 처음 봅니다.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날으는

종이 비행기를 보며.... 저희 다섯은 환호성을!!!

아참 만장봉은 다섯명만 정복했어요. 회운, 필석 형, 승배, 지웅, 저...

그리고 Self Timer로 사진을 찍는 노가다도 했지요. 그 높은!! 620m 던가??

그 위에서 쑈를... 잘 나왔는지 모르겠군요.

왜 자꾸 이상한 글을 쓰지??? 암튼 비행기가 1분정도 날으닌데

정말 멋쪘습니다.

글구 고급좌석버스를 차고 서울역에 왔지요. 오면서 창문에 머리를 박은게

다섯번은 되네요. 졸다 박았죠 뭐...

글구 치사 빵꾸!!! 하산을 하며 중간에 바위 위에 누워 잠깐 쉬고 있었어요.

필석 형, 지웅, 제가 말이죠.

얼마나 지났을까? 제가 깜빡 잠이 들었더군요.

전화가 왔음! 허걱... 화들짝 놀래 잠을 깨보니 옆엔 아무도 없음.

뜨아.. 저 두고 내려갔습니다. 다행이 50m밖에 안갔더군요. --; 놀라 뒤지는 줄

알았음. 말이 50m지... 산에서 50m 엄청 멉니다. 치사 빵꾸!!

아참! 여기서 "한국 지형에 강하다 애니콜"과 멘트 모름 "스피드 011"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 우하하... 어디서든 잘 터지더군요.

흑흑 그만 써야되는데 왜이리 글이 길어지지???

이건 아마도 너무 너무 재미있고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에....

자판을 놓기가 참 아쉽군요.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땀과 정열을 쏟았어야

했는데... 담엔 정말 같이 갔으면 해요. 하이킹이 있습니다.

저희 계획 딴엔 당장에 가고 싶지만 아직 부족한 정보가 많아서...

아무튼 이만 줄입니다!! 더 쓰고 싶습니다. 그치만 피곤하군요.

여기 빠진 글을 다른 분들이 보충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그 땀을 모두 모두 모았다면 몇 리터가 됐을까요? 1 리터가 1 키로죠?

으음. 1 리터는 당빠 됐음. 암튼 살 빠졌나 궁금하네요.

여기서 더 빠짐 안되는데.. 잉잉

아........ 줄입니다. 지겨우시죠?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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