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675번
제 목:[은영] 머리를 자르며...
올린이:ohapril (오은영 ) 99/06/16 17:28 읽음: 1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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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자를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자르라고 부축인다.
아침에 교문에서 걸리느니 어서 가서 잘라야지...
친구 자작시가 생각난다. '미용실에서...'
시에서처럼 내가 버리고 싶은 나의것들을
머리 자르듯이 싹둑싹둑 잘라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그 기분만이라도 만끽하고싶다.
그래서 내 맘에 안드는, 부끄럽지만 내것들.....
잘려지는 긴 머리들과 함께 버리고 와버려야지....
비도 부슬부슬 오고.... 흘.... 재밌군.
ohapr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