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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 1999.05.20 0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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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528번
 제  목:[멀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                              
 올린이: (석준  )    99/05/20 02:56    읽음: 13 E[7m관련자료 있음(TL)E[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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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글을 씁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컴퓨터이지요. 지금 너무나 힘들고 지친와중인데...

저는 역시 컴퓨터를 붙잡고 날밤을 새가며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할때면 왜이리 힘이 솟고 죽어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

이건 설명이 잘 되지가 않는군요.

지금도 역시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왔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군요.

아~ 컴퓨터를 좋아하는데 왜 컴퓨터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오로지 컴퓨터 공부만 하는데 저는 그 공부가 하기 싫어

땡땡치 치고 수업시간에 딴 짓하고 하다 드디어 F라는 낙제점수에 이르렀습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컴퓨터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컴퓨터 공부는 싫다?

좀 이상하군요. 그건 아마 제 끈기와 노력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근데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그건 죽어도 해결을 봐야되는 성격인데...

참 아이러니컬한 일입니다.

6월 6일 시험을 봅니다. PCT라고 해서 "PC활용능력 시험"입니다.

전문가 양성 자격증은 아니고 말 그대로 PC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하는

자격증입니다. 1000점 만점이고 필기 400, 실기 600입니다.

800점 이상이면 전문가입니다.

지금 제 상태론 지금 당장 시험을 봐도 800점 이상을 맞을 것 같습니다.

근데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얼마전 PCT 예상 문제집을 보았습니다.

저랑 같이 시험볼 학교 친구 한명이 사서 보더군요. 허걱.. 제 예상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문제가 참 난해하더군요. 지금은 잘 안쓰는...

하지만 파워유저는 꼭 알아두어야할 문제들이 있어서요. 물론 저는 다 알고

있었지만 이런 형식으로 나올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PCT도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봐야겠구나 생각을 했지만,

역시 공부는 커녕 게임방만 다니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좀 바뀌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뀌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글이 넘 길어졌네요... 그냥 오랜만에 끄적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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