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정지웅 1999.04.17 22:30:00
364

『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381번
 제  목:  [쥬이] 으........                                          
 올린이:cw54    (정지웅  )    99/04/17 22:30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

음..
질문이 있어요..
타수가 느려서..
통신중에 글을 올리는게 아깝걸랑요~
전화세가..
아직 정액제로 안해놔서..
아!
제 전화가 생겼습니다.
몇 가까운(?)분만 알고 계시는데...
번호는 '027169798'입니다.
다시..질문으로..
그래서 통신 연결 전에 글을 써놓고 연결 후헤 file을 찾아 올리려고 하는데 못하겠어
요..
음...
도와주셔요~

저는 오늘 하루 목자가 되었답니다.
양을 쳤다는 것이 아니라..
木者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몇 가까운(?)분만 알고 계시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 한가지 작은 소망이 있으십니다.
무엇이냐면..
전원주택을 하나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평인가..용문인가..(같은 곳인가?)에 몇 년전 땅을 구하셨습니다.
오늘 바로 그곳에 멋찐(?) 보금 자리를 품을 나무를 심으러 간 것입니다..

계획상으로는 190그루의 묘목을 심었어야 했는데..
아버지의 욕심이 좀 과했던 것같아요..
아버지와 고모(아버지의 동생)와 누나와 함께 80그루의 묘목을 심었습니다.
쪼금 젊은 제가 삽질을 거의 도맡아 했지요..
엄청나더군요..
처음엔 삽에 끌려서 삽질을 했습니다..
상당히 피곤한..자세로..
조금 요령이 생기더군요
그리하여 삽과 하나가 된 듯한 자세로(?) 삽질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삽을 마치 연필 다루듯이(?!!) 했습니다.
재밌더군요.

음...
썰렁했던 땅에 묘목들이 하나하나 늘어갈때..
여러가지 생각을 했어요..

저것들이 자라 나무가 된다...
내가 심은 나무가 열매를 맺는다...
신기했어요.
너무 뿌듯할 것같아요.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나?!

또...
땅이 많이 거칠었는데..돌이 많았거덩요.
삽질하며 돌을 파내며..
잘 안파지는 돌들을 보며..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란 생각도 했어요.
(개똥철학자라는 말이 떠올르는 것은?!!!)

땅에 돌들이 많이 있다.
그 돌은,돌의 위는 아무리 삽질을 해도 돌 긁히는 소리 밖에는 들리지않고 파낼 수 없
다..
열받아하며, 허둥지둥, 안절부절 삽질은 계속 하지만..돌은 여전히...
그렇지만..!
돌의 끝부분,뿌리를 찾아 차근차근 가서 그곳에 삽을 깊숙히 넣고 지렛대 원리로..
'으쌰~!'한번이면.. 상황은 끝..
간단히 해결되는 것이다.

음..
돌의 뿌리가..그끝부분이 하나님의 뜻.. 말씀..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그렇습니다.

아~
오랜만에 꽤 뿌듯한 하루를 보내 것같아요.
'오늘 하루'였구요..

내일 고등부 교사인 저는 고등부예배를 드리지 못합니다.
종화 전도사남께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유는....
내일 10시에 의정부에서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큰일입니다.
청년부예배는 드릴 수 있겠지만..
예배까지 빠지고 보는 시험 공부를 하나도 안했으니...
큰일이지요?!!

여러분~!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난번시험때 부탁했던 기도제목.
시험장가서 누구보다 당당할 수 있도록..
쫄지 않도록..

오늘..
피곤한데,잠을 많이 못 잘 것같군요.
누구 7시정도해서 morning call 좀해주실래요~


지금까지 쥬이였습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