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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1999.03.27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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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자유게시판 (go SGHUAMCH)』 255번
 제  목:[은영] 수지침...                                           
 올린이:ohapril (오은영  )    99/03/27 23:27    읽음:  8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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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상에서 제일 배우고 싶은것 중 하나이죠.

정말 돈 많~이 주고 배워도 안 아까울것 같아여. 한의학도요..

우연찮게 엄마가 요새 수지침을 배우시거든요. 용산구민회관에서요...

전 주부가 아니라 자격미달...헤... 저희 엄만 한 3년 되신듯해요.

그 긴시간동안 꽃꽃이, 요리, 서예, 미용, 양재, 심지어 춤까지... ^^;

지금은 옷만들기랑 수지침에 열을 올리고 계시지요. 그런데 오늘...

수지침을 유용하게 써먹을 기회가 왔습니다~!!! 안좋은 일이지만요.

엄마 허리가 다시 삐끗~! 하셔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시게되었어요.

그런와중에 부부동반 모임을 가시고....쩝... --;

그런데 모임나오신 친구어머니(아빠친구아들도 내 친구니..)께서

수지침 고급반이시래요.. 그래서 허리아픈데 침놓는 방법을 갈쳐주셨대요.

그리하여 제가 지금 처음으로 침도놓고 뜸도 뜨고 왔답니다.

덩달아 감기 때문에 막힌 제 코도 뚫을겸 저도 뜸떴져...허허... ^o^

뭔가를 배운다는건 참 좋은겁니다.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는게 아쉽지만,

꼭 정식으로 배워야되는건 아니잖아요. 어깨넘어서, 또는 우연찮게....

우리에게 지혜와 지식을 허락하시고 배움의 욕구를 주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많이 많이 배우고싶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다른사람에게 전하고도싶어요.

갈림길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제 꿈에 대해 생각하게됬습니다.

과연 내가 잘할수 있는일이 무엇이고 가장 좋아하는게 무엇일까?...

2년도 모자라 3학년때 전공과목을 나눌지경이 됬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좀 더 깨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나답게.. 내 자리답게 말입니다...

하핫.... 첨엔 이럴려고 쓴게 아닌디....호홋... ^o^;

어쨌든 즐거운 토요일 3교시.... 따뜻한 햇살아래 턱을 괴고 선생님의

예언적인 말씀에 귀기울이던 제가 잠시 보였습니다. 이런 느낌...

계속 간직하고 싶은데... 뭔가를 하고싶고 배우고싶은 느낌...

계속 갖고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전 '처음느낌그대로'란 말 사랑합니다.

그분과의 사랑, 그들과의 사랑, 그와의 사랑까지도.......

oh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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