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이 되고 고난주일이 시작되는데... 한국에 후암교회에서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한다고 난리고....
'한국에 있으면 나도 특별 새벽기도회 갈텐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 즈음, 문득 생각난 것이 온라인 특새 동영상!
평소에 이교회 저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봉헌송이나 성가대 찬양을 즐겨 듣던터라 어렵지 않게 매일매일 한국에서 따끈따끈하게 올려놓는 특새 동영상을 찾았습니다.
그리하야~~ 사랑의 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서 자체 새벽기도회를 하게 되었지요. 5시로 정해 놓긴 했는데, 조금 늦게 시작하기도 한 혼자하는 특새.
1시간 20~30분 정도로 기도와 말씀, 찬양으로 이루어진 특새 동영상. 혼자였지만, 마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것 같은 느낌...
매일매일 초청 강사들의 말씀도 좋았고, 예배도 다 좋았고, 이른 아침에 혼자서지만 주님께 예배한다는 사실도 참 감사했지요.
그런데, 그 중에 가장 은혜로웠던 것은.... 말씀도 아니고, 찬양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것들도 은혜로웠지요. 하지만, 제일 은혜롭고 감동이 되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여전히 아주 사랑하신다는 사실이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여전히 아주 사랑하셔서 우리 크리스천들을 모이게 하시고 열심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다는 사실이요. 100여년 전 선교사를 보내시어 암흑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인도하신 그 은혜를 망각하고, 돈과 물질에 휘둘리고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주님을 멀리하는 현재의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나라를 사랑하시어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다시 힘써 기도하게 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이 되던지... 특새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도 안 나던 눈물이 그 사실 하나만으로 주르륵 흘러내리더군요...
또 하나 마음이 따뜻하게 감동이 되었던 것은... 특새 사회를 보시던 목사님의 찬양하는 모습이었어요. ㅎㅎ 정말 말그대로 입을 한껏 벌려서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찬양하는 그 모습은 흡사 어린아이가 열심을 다해 찬양하는 그런 순수한 모습이었지요. ㅎㅎ 어찌보면 정말 별것도 아닌 것에 '아~, 나도 저렇게 열심을 다해 찬양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듣기 좋은 찬양, 혼자 그냥 즐거워서 하는 찬양보다는, 정말 열심을 다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요. ㅎㅎ
이렇듯, 이번 특새 동안에는 말씀을 통해 주신 은혜도 컸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사소한 것으로 더 크게 감동하게 하신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소중한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Praise the Lord!!
할렐루야~!
와.. 혼자 QT하기도 힘든데, 혼자 새벽기도라.. 그것도 온라인 새벽기도...
오빠의 열정이 멋있고, 그 열정아래 하나님을 느끼고 나눌 수 있게하심도 참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