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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룡 2005.12.07 0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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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겨울이 되면 무심코 생각나는 소박한 시(詩)이다...
'너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은...
실상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묻고 있는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뜨거움이 그냥 한번에 없어져 버릴지언정 식지는 않았으면 좋으련만....
2005.12.12 1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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