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위 사람들이 아푸거나 세상을 떠나거나 하는 일들은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럴때마다 기도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힘이 되어 주려고
많이 노력도 했고요

근데 그런 일들이 내 가족에게 생기니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은 해나가는데 그냥 반복일뿐이고
내 자신이 비어있는 그런 상태같아여....
저의 아버지께서 오늘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병원은 독립문에 있는 세란병원이고 부모님께서 아시는분께 추천을 받아 가셨다네요
그리고 내일 9일날 오전에 수술을 하십니다
수술부위는 허리이고 디스크는 아니고 뼈가 신경을 누른다고 해서
뼈를 깎아낸다고 의사분께서 그러셨어여
의사분 말씀으로는 70~80%는 좋아진다고 했지만 100%라고는 안하더군여....
70~80%보다 20~30%가 오늘따라 왜케 더 커보이는지 ㅜ.ㅜ;;;
사람이 100%는 절대 못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속상하더군여
그리고 아버지는 수술하시는것이 처음이고 우리 가족중에서도 처음이라
더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구여~
제가 또 첫째다보니 책임감또한 알게모르게 무겁게만 느껴지구
제가 다른사람에게 힘이 되주려 했던 노력들이 떠오르면서
누군가가 나에게도 그렇게 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이 들기도 하구여
원래 사람을 의지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이 기분.....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쫌 덜했을까 그런생각도 나던데요 ㅋ
지금 교회에 커플 너무 부러워여~ 주님안에서 같이 만난다는게.......
에구...횡설수설~ ㅋ
암튼 제가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해여
아버지 수술후에는 또 3개월정도 요양을 하셔야 한다고 해여
그말을 듣고 아버지 걱정과 한편으로는 아직 제가 직장인이 아닌데
경제적 부담과 걱정도 크게 밀려 오더군여 ㅜ.ㅜ;;;
경제적 부담감과 걱정을 크게하는 제 모습을 보니
마치 불효자 같아 보이기두 하구여.........................
글을 적다보니 너무 한탄만 한거 같네여~
지금 이러한 것들이 제 모습입니다. 너무 보기 싫은 모습들.......
기도해 주세여 ㅜ.ㅜ;;;;

그래도 힘든모습 안보이려 했는데 이렇게 글을 적다보니 다 보여버렸네요.......
앞으로 힘든모습 보이지 않게~.....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의지할 곳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이 글을 쓰는데 눈앞을 가리는게 무엇이져?..........자꾸 화면이 흐려져만 가네여...........
전상룡
지금에서야.. 이 글을 보았네..
지금 이 시간은.. 아마 수술 중이실 수도 있는데..
음.... 근태야.. 힘 내자.. 장남인 네가 더 힘을 내야지..
함께 기도하자..

나도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입원하셨던 때가 기억이 나는구나..
2005.11.09 10:28:36
근태형제는 효자네 ..........힘내구
고맙네 이런 힘든일을 같이 오픈하여 기도요청하여주니
곧 아버님이 회복되었다는 감사 고백의 글이 오르기를
믿습니다.
2005.11.09 23:03:14
형님 화이팅~~!!
2005.11.10 15:19:53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