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궁..
너희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군..
내동생은..그래두 아직까진 잘 적응하구 있는 것 같던뎅..
편지 보니까 어쩜 헌병이 될지두 모른다구..
이것저것 물어보드란다..
헌병..괜찮은가???
짜식..주일날엔 교회두 잘 나가는 것 같던뎅..
첨 교회 들어갔을 땐 눈물 찔끔 나더란다..
그거보구 가슴 찡했오..
그리구선 니 얘기두 생각나더라..
편지...받구선..화장실에서 보면서 울었다구..
군인들..불쌍..
우리의 지웅인 잘 지내구 있는지..
요즘엔 통 연락이 없넹..
암튼..승환아~~
힘내라~~
아마도 하나님께선 지금의 아픔을 잊을 수 있을만한..
더 큰 기쁨을 분명히 주실테니까..
건강하게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