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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2003.03.20 0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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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랑 경일이랑 성희 친구들이랑 시사회 갔었어요.
'데이비드 게일'이라고 알란 파커가 감독하고 케빈 스페이시가 나오는 영화인데,,,정말,,너무 판타~스틱해요~(김복남 목소리로 읽기.)

,,아,,오늘도 계속 생각했어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영화에서 케빈은 교수였는데, 학생들한테 말했어요. 순간의 욕정이나 욕망을 버리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요..그런데 결국 케빈 스스로 술 김에 순간의 욕정으로 모든 걸 망치고,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거든요. 뜻을 위해 죽은 건 과연 잘 한 일일까,,,계속 생각해 봤는데,, 아~ 잘 모르겠어요~~ 이해도 되고 멋진 일이란 생각은 들지만 '죽음'이란 너무 엄청난 일이라 쉽사리 동요되지는 않네요.

물론 그 당시의 케빈의 상황이 형편 없어서 '차라리'란 생각에 그런 마음이 간절해서 저지른 일 인거 같지만, 정말 나라면 예수님을 향한 뜻을 위해 그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이나 베드로처럼,,정말 수 많은 선교사님들처럼 순교할 수 있을까..솔직히 좀 두렵네요.

..죽기까지 포기할 수 없다던 이름...아...저의 이 나무토막 같은 마음을 버리고 열정을 위해 기도해야 해요.



추신: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그쳐?!^^ 정말 이런 날에는 심장이 쿵쾅거려 어떻게 해야만 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정말 봄이고, 또 한 계절이 갔네요. 이럴 때는 계절에 의해서 내가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얌전한 남자애가 날마다, 너무 규칙적으로, 문제집의 몇 장을 풀어 천천히 한 권을 끝내는 것처럼, 그렇게 하루 하루 날짜를 채워가는 거 같거든요....아주 딱! 허무주의에 빠지기 좋겠다고요?!^^........몰라요. 이제 잘 거에요.





돌아온 여러분의 벗 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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