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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2002.12.28 2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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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특박 기간 동안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맘 굴뚝 같습니다.
지금은 싸이버피인가? 여기서 승환이와 있습니다.
짧은게 참 아쉽네요.

사는 걱정들 많으시죠?
군인은 그런거 별로 없답니다.
첨엔 아닌 줄 알았는데, 부대 안보다 밖이 훨 복잡시럽습니다.
잠깐 나와있는 동안도 이런데,
전역하면 어떨지...
말뚝 박으면 계속 단순한 사회 속에서 걱정없이 살 수 있을까요? ^^

예배완 상관없는 일이지만,
예배 시작 땐 멀쩡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맘이 불편해지더니
지금은 무척이나 저조 분위기 타고 있습니다.

이 맘을 위로해보려 축구 오락 한판 했는데,
길을 잘못 찾은거죠. ^^;
목마르지 않을 생수는 따로 있는데...

오늘은 오전에 부대 고참을 만났습니다.
밥 먹고 영화보고 했습니다.
밥도 오래먹었고 영화도 긴거여서
헤어지고 나니 하루가 많이 지나가있더군요.
째끔 아깝기도 했지만 나쁘지 않았지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이라서...

그리곤 교회로 왔어요.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면서 사람들 보고...
잠깐씩이나마 인사는 다 한 것 같네요.
당연한 거죠.
오랜만에 ??으니, 좋잖아요.
그간 너무들 보고싶었어서... ^^

근데 이젠 좀 지긋하게 있고싶네요.
정지웅 원래 그런 놈였는데...
남은 시간 그렇게 보낼래요.
지긋하게...

찜질방을 가... 말어...
에구구...
집에서 예전처럼 편히 쉬고 싶다.

얘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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