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성서 유니온에서 주관한 성경 묵상 LTC를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지 않겠냐고 애원했던 사람들이 모두 거절하는 바람에 쓸쓸히(?) 나만 다녀왔습니다.
계속 하고 있던 QT이지만 더 깊은 기쁨과 묵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사역하며 고민하는 소중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고민하던 사역에 대해서도, 공동체에 대해서도
더 많은 확인과 가능성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두고 고민 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해석하는 지식이 많아지는 곳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한 곳이 아니라...
실제 내 삶에 부딪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하는 고민 말입니다.
듣기 좋은 말들, 보기 좋은 표정들만이 아니라
내 삶과 내 연약함을 두고 하는 진지한 고민들,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하나님의 인도를 찾아 헤매는 순례자들의 마음이
만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절망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 자신만의 광야를 헤메는 사람들의 아픔과 눈물이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