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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2002.05.15 1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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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Young2080 오랫만입니다. [청년목회정보]
보낸날짜 2002년 04월 01일 월요일, 오후 5시 19분 07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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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1



청년대학부 청년들의 교회 내 활동 - 교회봉사

김휘중 간사

누가 봉사를 하는가?
청년부의 회원은 청년부 안에서만 정체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한 지체로서 정체성도 분명히 있다. 청년부의 지체이기 전에 교회의 지체이다. 그러므로 청년부(원)가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청년부원이라고 다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들
Over Heat !
일반적인(중소규모) 교회의 현실을 보면 청년들의 숫자는 적고, 교회의 곳곳에서는 일할 손길이 필요하여 제일 열정적이고 힘이 있는 청년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인정해주는 지도자들의 요구에 청년들은 의욕적으로 일을 감당해 낸다. 그러나 때로는 자기의 능력 이상의 일을 맡게되어 곧 지치게 되거나 교회 봉사 외에 생활(가정, 직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는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회를 떠나게 되는 경우를 보게된다.

아무나 하나?
또 하나의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봉사자로 세웠을 경우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한 청년이 교회에 등록을 하고 출석을 열심히 하고 수요예배도 나오게 되면 곧 지도자들에게 눈에 띄게 된다. 그러면 그 열심 하나만 보고 교사로, 성가대로 여러 봉사의 자리가 주어지게 된다(청년의 숫자가 많지 않고 봉사자가 급히 필요할 경우 이런 실수를 쉽게 하게 된다. ‘열심’이 곧 신앙성숙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 중에는 신앙이 없이 열심만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교사를 한다면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잘 자랄 수 있을까? 성가대를 한다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걸까? 노래를 하는 걸까?



Upgrade 청년 !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부가 잘 성장해야 한다.
청년을 일회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교회의 기둥이요 일꾼이라고 생각한다면, 청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한다면 그의 섬김은 꾸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여건은 갑자기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해야만 한다.
첫째, 교회의 전체적인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담임목사, 장로, 교역자, 성도 모두가 청년에 대한 관(觀)을 바꾸어야 한다. 청년에게 있어서 우선 되어야 할 것은 봉사가 아니라 봉사할 수 있는 건강한 신자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주 예외적으로 봉사의 기쁨을 누리면서 신앙이 성장해 나가는 경우도 있다.

환경조성
둘째, 청년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청년대학부 교역자, 집회장소, 적절한 예산, 봉사보다 교육에 우선 할 수 있는 타부서 교역자의 이해 등)
여건을 만들어 가는 동안 봉사와 교육의 균형을 잘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봉사부서의 교역자는 자기 부서의 청년을 봉사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직 더 성장해야 할 사람으로 여기고 그의 성장을 위해 알맞은 꼴을 먹여야 한다.




교회에 기여하는 청년부
청년부에서는 청년에게 청년부의 지체의식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지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앞으로 성장했을 때 어디서 어떻게 섬겨야 할지를 배워야한다. 모든 청년이 청년부에서만 섬겨야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은사가 있고 또 성숙되었다면 은사에 맞는 곳에서 섬길 기회를 주어야 한다. 교회 전체와 본인에게 모두 유익한 곳에서 섬긴다면 모두에게 유익이 될 것이다. 청년부 차원에서도 섬길 곳을 찾아서 봉사하는 훈련을 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교회의 대청소를 한 학기에 한 번 하기, 설거지, 교회 전체의 큰 행사가 있을 때 궂은 일 맡기 등 봉사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성장과 봉사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성장이 우선이지만 그 이후 둘의 관계는 항상 긴장감이 넘친다. 청년 한 사람, 청년부 그리고 교회, 이 셋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방식을 채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Q & A

[질문]

저는 장년600명정도, 현재 청년90명정도가 되는 교회에서 청년교회를 담당하는 목사입니다. 저희는 올해부터 청년들을 청년교회로 자체독립하면서 예산, 목회계획, 선교 등 모든 분야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청년들(핵심멤버들)이 교사와 11시30분의 3부예배등에 성가대로 봉사하면서 오후2시의 청년예배와의 겹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청년들이 모든 교회 봉사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청년교회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오후4시부터는 오후예배가 있기 때문에 청년들이 예배만 끝나면 달리 모일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이 없기 때문에 흩어져야 합니다. 여기에 청년들은 아쉼을 갖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겟습니까?

그리고 소그룹을 편성하기는 했는데 준비된 리더들이 없어서 각 소그룹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그룹리더교육을 시작하기는 했는데 본인들도 교육을 받으면서 소그룹을 인도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희처럼 일정한 청년 숫자는 있지만, 교육되거나 준비된 리더는 없고, 소그룹은 해야 하고, 청년들은 여러가지 봉사에 시달리고 있어서 청년리더에 참여하는 것을 힘겨워하는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 상담을 요청합니다.



[답변]

김휘중 간사

질문하신 내용을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청년예배와 봉사
2. 훈련된 리더가 없는 소그룹 운영

1.청년예배와 봉사
1) 담임목사님과 면담이 필요합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청년 예배를 허락하여 주신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모든 것을 자율에 맡기신 것을 보면 청년사역에 관심도 많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님께서 청년부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청년교회와 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으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담임 목사님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2시간 정도의 시간과 예산이 주어지긴 했지만 청년들이 다른 곳에서 섬김으로 인해서 청년예배를 중심으로 놓지 못하면 진정한 의미의 독립된 청년교회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2)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① 현재의 봉사자들은 봉사에 우선하게 하십시오.
물론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론 열심이고, 신앙의 기본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청년부를 섬기면 더 좋겠지만 봉사와 청년부를 함께 하기는 너무 힘이 듭니다. 두개를 다 요구할 경우 금방 지쳐서 쓰러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지금 하는 봉사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여유가 있다면 청년부에 참석하도록 하십시오.

② 봉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운영하십시오.
봉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신앙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회가 없어서 못했을 경우도 있습니다. 또 조그만 훈련시키면 열심히 할 사람도 봉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잘 찾아서 청년부에 헌신할 사람으로 키우십시오.

③ 새롭게 생긴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청년부에 헌신하도록 하십시오.
일정기간 동안은 청년부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청년부에서 리더로 임원으로 섬기는 것도 다른 부서에서 교사나 성가대로 섬기는 것 이상의 역할이라는 것을 청년들도, 교인들도, 다른 교역자들도 알게 하십시오. 이들이 잘 성장해서 청년부를 졸업하면 그때에 다른 곳에서 보다 더 잘 섬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십시오. 또 청년들이 그런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후배들도 청년부에서 훈련받고 섬기는데 교회와 갈등이 적어집니다.

이런 일들이 단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의 오랜 시간동안 당연히 여겨오던 것을 바꾸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2. 훈련된 리더가 없는 소그룹
소그룹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더를 훈련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을 인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리더들에게는 더 많은 격려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훈련과정 속에서 소그룹의 다이내믹과 기쁨을 경험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처음 소그룹 할 때는 소그룹성경공부 보다는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친절하게 되어 있는 성경공부교재를 택하시기 바랍니다.

1) GQS(Group QT Sharing)
공동체가 같은 본문을 가지고 큐티를 하면서 1주일 동안 한 큐티를 중심으로 소그룹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한 날의 큐티를 그 시간에 함께 하고 나누어 볼 수 도 있고, 1주일동안 했던 것을 중심으로 몇 가지 질문을 가지고 같이 나눌 수도 있습니다.
GQS의 예는 Young 2080 큐티진과 홈페이지(www.young2080.com)를 참조해주기 바랍니다.
GQS와 큐티 클리닉
GQS 샘플 바로가기

2) GSS(Group Sermon Sharing)
공동체가 함께 하는 예배의 설교를 듣고 그 말씀을 그룹에서 나누는 방법입니다. 설교 때 받은 은혜나 적용할 것을 나누는 방식의 소그룹입니다. 설교 내용의 간단한 요약과 질문을 미리 만들어 주면 더 좋습니다.

3) 소그룹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성경공부교재
세렌티피티 성경공부 시리즈(엠마오)
성경공부 본문 자체를 공부하기 보다는 성경에 나온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성경에 대한 많은 지식이 없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방법 모두다 리더의 역할은 성경공부인도자 보다는 사회자에 가깝습니다. 처음 시작되는 소그룹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공동체의 회원 모두가 큐티를 한 본문으로 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을 권합니다. 이 방법은 성경공부를 본격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혼자 기도하는 법과 말씀을 읽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법을 청년부를 통해서 배우고 졸업한다면 어느 곳에서 살던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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