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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2002.02.27 16: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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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와있으니까 한국에 더 관심이 많아지네요.

예전에는 신경도 안쓰던 우리나라 명절이랑

사회, 문화, 정치, 경제까지 맨날 귀기울이며 산답니다. ^^

인도에도 정월 대보름이 있어요. Full Moon Day라고 하네요.

참! 얼마전에는 월식도 봤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달이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하는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였답니다.

그나저나 오늘같은 날, 한국에 있었으면 땅콩이랑 맛있는 호두도 먹었을텐데... ㅠ_ㅜ

엄마가 깨주시던 호두가 그립네요. 전 매일 아침 토스트에 치즈 발라먹고,

학원에서는 차이니스 푸드먹고, 저녁에는 집에서 한국음식 만들어 먹어요.

같이 사는 언니가 요리를 너무 잘해서 맛난 음식 종종 먹지요.

하지만 여기서 고기는 찾기가 힘들어요. 무슬림이랑 힌디가 많거든요.

고작 먹어야 닭고기와 양고기, 돼지랑 소고기는 정말 구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가끔 몸보신하러 피자헛 갑니다. ㅠ_ㅜ

제일 큰 사이즈가 여기 돈으로 320루피, 한국돈으로 만원정도 하죠.

6명이서 가면 아주 배부르게 먹고, 3만원 정도 내요. ^^ 재밌죠.

물가가 싸서 한국 돌아가면 적응 안될 것 같아요.

특히 여기는 servant를 고용하는게 아주 일상적인 일이랍니다.

일반 가정집에도 많으면 3명까지 두고 살더라구요.

사람을 부린다는게 어떤건지 여기서 참 많이 느껴요.

더구나 불평이 없는 그들 모습에 답답할 때도 있어요.

인권비 비싼 우리 나라에서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죠. -_-

흠.. 벌써 점심시간 끝나고 수업 시작이네요.

가볼께요. ^-^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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