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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2001.12.30 23: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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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오는건 신나는 일이긴해도,

한해가 간다고 생각하면 아쉽고 징그럽고, 쫌 그래요. ^^

2001년 한해, 저에겐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중요한 일들이 몇 있었답니다.

아마 2002년에도 멋진고 대단한 일들이 일어나겠죠?

하지만 안 일어났으면 하는 일들도 일어날거, 다 알아요. -_-;

그래도 굳세게 주먹쥐고 일어나서 목표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갈렵니다.

2002년, 저는 인도에서 보낼 시간들을 기대합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돌아오는 1월 22일에 출국을 합니다.

인도 남부에 있는 Hyderabad로 IT 교육을 받으러 가요.

전공은 Software Development 입죠. -_-

저희 학교에서 인도창(India Windows Program) 과정을 진행중인데,

지난 11월에 합격 발표를 듣게 되어, 31명과 함께 IWP 4기로 가게되었습니다.

4차례의 시험과 인터뷰를 통과하고,

지금까지 스터디를 하고, 출국을 준비하면서 느낀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길을 참 평탄케하신 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에서도 변함없이 인도해주실 것 또한 믿구요. ^^

사실 출국날이 가까워오니까 이제야 떠난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가족들, 친구들, 많이 보고싶겠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을려고 매우 노력중이예요. -_-;

인도가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매일 공부해야하고,

방학도 없고, 맨날 영어로 수업해야하고, 나중엔 인도회사에서 인턴도 뛰어야하고.. ㅠ_ㅜ

특히 생활에서도 염려되는게 많아요. 카레도 못먹는데 가서 뭘먹고 사나,

날씨도 더울텐데 잘 견딜 수 있을까, 인도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이미 시작된 길을 걷습니다.

끊임없이 간구하고, 의지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건강히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어진 학업을 최선을 다해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 부탁드려요. ^-^

아마 한국에 있을 때보다 Yeram에 더 자주 글쓸지도 몰라요.

그렇다고 '혹시 후암동에 있는거 아냐? -_-+' 이러시면 곤란하죠. 후후..

새해입니다. 2002년, 더욱 건강하시고, 더욱 주만 바라보시길 기도할께요.

여러분,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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