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오빠가 요 밑에 쓴글에 공감이 갑니다.. 너무도 많이..
제가 요즘 그래요....
정말 많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뛰어들었던 곳에서 그만큼의 회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자신의 길을 찾아서 떠나는 동기들이 부럽고... 그 용기도...
뭐든지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정말 많이 바꾸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생활했고.... 그 힘든 과정도 거쳤는데...
솔직히, 요즘엔 제가 왜그렇게도 바보 같았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다른 애들처럼 설렁설렁 했어도 정국원 되었을꺼고, 방송 맡았을텐데..
애들도 많이 줄어서 때 되면 부장 될꺼구.. 운 좋으면 실무진 될꺼구....
같이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랑 요즘 이런 얘기 많이 해요...
훗.. 뭐가 좋다고 12년간 꿈꿔오던 대학생활을 모두 버리고 여기에만 매달렸는지...
여기서 하나님 일 하고 싶어서, 해야겠다 생각해서 다 참아내고 버텼는데,... 이제는...
열정도,.. 열심도.... 너무 많이 식어버려서...
그렇게 만든 환경을 탓해야 하는지, 저 자신을 탓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주위의 한쪽에서는 언제 그만 둘꺼냐고 물어봅니다..
예전엔... 나가는 친구도 잡았고, 주위의 그런 시선과 말들도 웃음으로 다 넘겼는데...
이제는 그 웃음이 쓴웃음이 되어버렸어요..
방송국이란 곳에...
정말 기대가 많았던 만큼 실망도 컸고, 상처만큼... 힘듦만큼,, 기쁨도 많았는데..
그 피드백 작용이 언제까지 계속 될까요?
지금 상태로 봐서는..... 글쎄요......
그리고....
그거 없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해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