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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행호 2001.10.03 0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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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보내고 좀 전에 서울 올라왔습니다.

쫌 일찍 올라왔지요.

집에 더 있으면 서울 올라오기 싫어지거든요.



내려가자 마자 엄마랑 송편 만들었어요.

동생들은 친구만나러 나가고 엄마랑 둘이서 한 세시간 동안 만들다가

둘다 만들기 싫어지고 TV서 '그 여자네 집'하길래 그거 보다가 남은 건 포기 했지요.

많이 만들었으면 다들 내가 만든 송편 맛좀 보여 주려 했는디...

담날도 아침부터 동생들은 놀러나가고 엄마랑 교회 같다 와서

전 부치고 나물 무치고 좀 쉬려 했더만

동네 아줌마들이 손자,손녀 데리고 놀러와서 애들이랑 또 같이 놀아줬슴다.



추석날은 저녁에 중학교 동창회가 있어서 나갔는데

글쎄 친구 녀석 둘이나 담달에 결혼한대네요.

여자 애들은 벌써 몇명 했고 애들도 있더라구요.

가까운 친구중에 결혼 하는건 이번이 첨인데

참 기분 묘하더군요...



할머니한테 놀러 갔더니

우리 할매가 하시는 말

"여자는 학교 다닐때 빨리 잡어야 혀. 여자들 직장 댕기며는 잘 안 잽히는 법인게

학교 다닐때 어서 연애 걸어서 지금 빨리 잡아놔야 헌다."

하하

친구집에 놀러가도 친구 어머니들마다 "너는 장가 언제 갈꺼냐?" 먼저 물으시니

나도 때가 닥치고 있음이야...

친구 결혼식 피로연 가서 신부 친구들한테 연애나 걸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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