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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3.31 1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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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 (Chirden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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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둠속의 댄서> 라는 작품을 보러갔을때, 이 영화도 같이 볼 생각이었으나, 개봉시기를 적절히 맞추지 못한 문제점에 도달하면서, 다음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런 아쉬움이 못내.. 기억속에 남았던지, 오늘에서야, 갑작스레.. "그래, 영화나 보러 가야지!" 하면서, 날 극장으로 이끌었고, 텅빈 극장에 혼자 앉아서, 마치 전용극장을 상상하면서 영화를 즐겼다. 그리고 생각대로, 이야기하자면 좋았다. 그것도.. 꽤나..

우선, 이 영화가 이란영화라는점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열악한 환경속에서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문화적 자유라는게.. 방임이 될정도로 필요한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떠올랐다. 그간 우리 문화계에서 내세우는 문화적운동이라는게, 너무 규율에 얽매이다 보니, 창작성에 대한 제한이 많다. 라는 논지 였는데, 그걸 일순간 ... 그렇지만은 않다. 라고 생각해 준게 바로 이 영화의 메시지였다. (물론, 혼자 보면서 느낀거지만..)
제제속에서 제한속에서 끌어져 나오는 힘.. 그정도의 제한은 있어야.. 제대로된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 집중성이라는게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 많은것을 뽑다보면, 소수의 괜찮은 것들이 나온다. 라는 식의 이론보다는, 하나 잘 다듬어 지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집중적으로 들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잘 그려낸 .. 이 영화가 무척이나 가슴에 남았다. 전문배우가 아닌, 이란의 실제 생활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그냥 그대로 찍어낸, 진실의 산물이라는 생각과.. 영화를 본사람만이 이해할수 있는, 3등을 위한 몸부림이 1등을 만들어 내었기에 울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심정이라던지.. 등등의 것들..

이란 영화의 장점은 이런 순박함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추천해본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목적을 .. 그리고 열기를 느낄지도 모른다. 어린아이도, 이렇게.. 자신에게 책임을 질줄안다.는 사실만 깨달아도, 그건, 많이 배운것이다.

P.s: 어제 만난 선배와 이 이야기만 가지고 무려 2시간을 논했다. 그리고 패배했다만,
제한적 사고의 관점이라는 점에서 유효하기에.. 내맘대로..--;;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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