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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2001.02.13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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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졸업식을 마치구, 밥먹구 돌아왔습니다..

헛.. 유치원 빼구 3번째 맞는 졸업식인데.. 기분이... 참....

저는 아빠 직업때문에 하두 전학을 많이 다녀서 입학에서 졸업까지 하는 학교는 첨이에요..

그래서 더 많이 서운하고, 아쉽고.. 그랬던것 같아요..

졸업식 중간에 합창부에서 축가불러줄 때.... 울고야 말았습니다...

헛...

합창부 후배(저두 합창부였어요..)들이 축가를 불러주는데 옛날 생각이 나더라구요..

제가 저 자리에 서있었을 때.... 정기 연주회, 각종 찬조, MT..... 합창부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

말 그대로 머리속에서 슬라이드 처럼 영상이 하나, 둘 넘겨지는데... 헛.. 감당 안되더라구요...

난중에 회장이 답사 할 때두... ""잊지 못할 야간 자율학습~~"" 이 대목에서는.....

남산에서 늘 내려다 보던 한강 야경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특히, 야,자 중에 불 끄고 야경을

보여주시며 선생님께서 해 주시던 말씀들... 귓가에 들리는것 같구...

결국....

교가 4절은 못불렀어요... 헛...

편지, 타이타닉, 약속 보고도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던 신혜연이...... 헛...



새삼 감사드려요...

고등학교 3년이란 시간을 하나님의 학교에서 보낼 수 있게 하신것 말이에요..

언제나...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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