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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준 2001.02.11 0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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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를 남기는 시간입니다.

이제 24시간이 지나면 2월 12일 입대일이 되는군요.

정말 쏜살같이 흐른 한주였습니다. 아니 2001년이라고 표현해야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2000년 2월부터 1년이라고 해야할까요?

신검을 받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러 군 입대를 하루 앞두고 있네요.

특히나 이번 한주는 정말 바쁜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격려와 기도를 해주시고, 맛있는 밥까지... 혹 용돈까지...

그것을 위하여 열심히 발로 걷고 뛰고 했던 한주였습니다.

비록 원하는 만큼의 정리를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평생 처음으로

시간 아껴가며 알뜰하게 보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하... 하루를 앞둔 지금 전 아무 생각이 없답니다. 걱정 또한 별로 없고요.

얼마전까지는 걱정하나 없었는데 하루 하루 입대일이 다가오면서 드는 걱정은 단 한가지 생겼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터....

암튼... 그것을 제외하곤 아무렇지도 않고... 꼭 수학여행이라도 떠나는 학생처럼

가슴이 설레이고 뛰는군요.

걱정은 그리 없지만... 머리는 아프고, 가슴은 막혀있고, 기분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어서 마음만이라도 평안을 되찾아야되는데....

아무튼 교회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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