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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웅 2001.02.05 13: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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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주아주 많이...

많이들 알고 있지요?
저의 머리에 있는 피부병...
보통의 피부병이라 하면 가렵고... 그런 걸 텐데,
저의 것은 여드름의 말기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답니다.
뻘겋게 달아올라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머리에 셀 수 없을 만큼의 그러한 것이 나와 있답니다.
잘 안 보이지요? 보지 마세요.
얼굴이 찡그려질테니까.
눈섭에 있는 것도 같은 것입니다.
모낭염이라고 해서 털이 있는 곳의 염증이랍니다.
지루성이라고 하는데 그건 뭔지 모르겠고...

기도해주세요.
아프다 아프다 해놓고 정식으로 기도요청은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아요.
저의 욕심으로는 이 지루성 피부염이 제 머리에서 사라져버리는 것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이렇게 부탁하겠습니다.
이 병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루시려는 것들이 충분히 어서 이뤄지도록...
그리고 나서 나아지도록...

아...

지금 간단히 식사를 했답니다.
누나가 어디선가 가져온 초콜렛도 먹고...

저도 요즘 좀 센치해지는 것 같아요.
그냥 그렇습니다.

정수야~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석준이랑 화요모임 가면 좋을 것 같긴하지만
우리들이 많이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거라 생각해.
정해지는대로 따를께.
3 년차 다 알아들었나요?!!
은영이도 같이 하나?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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