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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1.17 0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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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쿠 쿠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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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긴 한데, 나로서는 <뮬란> 이
후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는것도 한계를 보이는 듯해서 안타
깝기만 하다. 더이상의 새로운 것도, 그리고 새롭게 시도 했다는
것도 이제는 '뭐 이정도가 새로운 것이야??' 하면서 하품만 쩍쩍
하게끔 만드니, 한계에 다다른 것일지도.. 모르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분명히 디즈니는 다른 시도를 하긴 했다. 동화를 원작
으로 하던 그간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탈피해 쿠스코 쿠스코라는
제멋대로의 왕을 출현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고, 디
즈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던 <뮤지컬> 적 요소를, 이번 작품부
터는 과감히 배제 시키면서,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했다는 것이
다. 디즈니로서는 과감한 선택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것이었
을지도 모르는 사실이지만, 이번 쿠스코 쿠스코를 보면서 느낀
나름대로의 감상으로는 이젠 디즈니라고 내새울만한 것도 사라
졌다고, 이젠 기대조차 말아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간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음악적 요소가 빠졌으면, 그에 대처할
만한 것이라도 하나 나와야 하는데, 이 안에는 매력적인 캐릭터
도, 기억날만한 재치나, 유머도 나와 있지 않다. 대충만든 작품이
라고 내려세우기에도 그 제작비가 아까울 정도로..
재미없다.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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