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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미 2000.08.31 01: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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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에 안가서 집에서 빈둥빈둥....
그러다 저녁때 초등학교 동창회 있어서 갔다가 먼저 나왔어여~
모르는 얼굴들도 많구 나중에는 사람도 넘 많아서
얘기 하기두 힘들구~
근데 아직 어린거 같은데 동창회 같은거 하니까
넘 웃긴거 있죠?
저희는 초등학교 카페가 있어서 요즘에 반창회,동창회
그런 자주 하거든요~
전 동창회는 첨인데 적응이 안돼서...
근데..??
철귀야~
진짜 가는 거냐?
넘 빨라서 믿기지가 않는다...
9월이면 얼마 안 남았는데...
가기 전에 우리 철귀를 위해 멋진 송별회라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
갑자기 니가 군대 간다니까 더구나 해병대를..
넘 섭섭하구나~
글구 넘 이상해~
후배가 군대를..??
오늘 동창회에서도 해병대 들어간 얘가 한 명 나왔는데
애들이 툭하면 해병대 얘기하구 암튼 넘 웃겼었는데..
잘 갔다와라~
하~ 정말 웃긴단 말이지~
난 아직도 너의 고1때 모습이 생생한데 말야~
다들 잘 모르시죠?
지금의 모습과는 정말 틀린 맨날 모자쓰고 다니면서
엄청 쑥스럼 많이 타고...
훗.. 그땐 정말 귀여웠다~
지금은...??????
철귀 얘기 땜에 넘 길어졌죠?
그럼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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