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배를 빠져버렸다...음...이것도 버릇인가보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몸과 마음이 다 피곤하다. 특히 요즘은 집안 일 때문에 더욱 그렇다. 작년에도 이맘 때 시작된 할아버지의 병이 다시 똑같이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는 다시 회복 되셔서 어느 정도 거동도 하시고 그랬는데 요 며칠 전부터는 다시 심해지셨다. 숨이 가빠지시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신다. 밤에 잠을 못 주무시는 것은 다반사다. 나와 우리 가족 역시 잠을 못자고 밤새 고생하고 있다. 이런 일, 당연한 일이고 효도라는 생각에 힘내서 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계속 되는 나날들은 짜증으로 변하게 할뿐이다. 할아버지가 더 오래 사시기를 비는 건 정말 욕심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가시기 전에 편안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게 내 바램이요 기도다...
후...다른 일도 많이 겹쳐서 힘든데...집에서도 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