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열두시 제일 좋아해요. 예전에는 열두시에 유희열도 하고 비디오도 보고 그래서 열두시가 좋은 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더 열심히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열두시를 좋아하는 건... '그냥' 좋기 때문인 거 같아요.
어떤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은 아니더라도 종종 그 첫인상이 남거든요. 그런데 그 중 또 어떤 사람들은 알고보니 내가 생각한 첫인상이랑 많이 다른 거에요. 물론 그 때부턴 그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운 일들 투성이죠. 그 일로 인해 많이 지치고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사람이란 걸 알은 뒤라면 그런 실망스러운 일들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그 좋은 첫인상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포기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더 중요한 건 나중에는 그 첫인상은 기억도 안나더라구요....음~~~^^; 열두시도 그렇다고요! 아마 처음 열두시를 좋아했을 때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냥'..이 이유인거 같다고요..............................................그런데 왜 난 그 온 동네를 활개치던 귀신들을 한 번도 못 봤을까요...아! 맞다!! 오빠 마음 속에 숨었다 그랬지~~~~~~동신이 오빠!!어떻게 하면 오빠처럼 그렇게 느끼할 수가 있을까여?!*^^*
주영이가
한동신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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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열두시가 제일 무서운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열두시 땡땡땡 이란 소리만 들어도 공포에 떨었었는데 요즘은 제일 편하고 안락해서 지루하기까지 한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 열두시만 되면 온동네를 활개치며 돌아다니던 그 수많은 귀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제 마음속에 다 숨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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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믿지 않으려 해도 컸긴 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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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 수련회 갑시다. 저와 같이 가는 청년1부 마지막 수련회니까
> 다들 다들 갑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