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햇습니다. 말코비치 게임이란 건데요! 그게 뭐냐면.. 얼마 전에 본 그 별 5개짜리(?)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중에서 모든 사람이 말코비치가 돼서 말도 말코비치만 하는는 장면이 있었거든요(왜 그런지 설명하면 길어요...)
웨이터 말코비치가 손님 말코비치에게 말코비치라고 묻고 여자 말코비치가 말코비치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대머리 말코비치가 담배를 피며 말코비치 말코비치 라고 말하는 그런 식의...그 부분이 진짜 압권이었거든요(제 생각에...)
말코비치 게임은 그렇게 친구들이랑 '말코비치'만 말하는 거에요
예를 들면
"말코비치 말코비치(지금 지나간 애 멋있지?)"
"말코비치(그래 오늘 날씨 정말 좋다)"
"말코비치 말코비이치(넌 언제쯤 저렇게 멋있어질래?)"
"말코비치?(그럼 어떤 날이 좋은데?)"
..........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요! 진짜 재미있어요!!1
솔직히 덤앤더머 게임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재밌는 게임을 했는데도 그냥 그래서...오랜만에 인사동에 갔습니다. 가서 종이도 사고 악세사리도 보고 계속 걸어서 교보문고도 가고...오늘 아침에 라디오에서 오늘이 완벽하게 맑은 날이라고 했는데 그냥...맑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