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가 수단 내 주요 교회 단체와 구호 단체들의 전면 폐쇄를 명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수단 본부는 수단교회협의회(SCC)와 구호단체인 수단 에이드(Sudan Aid) 등 주요 교회 단체들에 그 어떤 통보나 경고 절차 없이 폐쇄를 명령했다고 21일 <컴패스 다이렉트 뉴스>가 보도했다. 수단 다르푸르 지역 주도인 니알라(Nyala)에 위치한 수단교회협의회는 지난 4월 22일 어떤 예고도 없이 수단국가안보국(SNISS)에서 사무실을 찾아와 회사 소유의 차와 건물의 열쇠는 당장 내놓을 것을 명령했다고 증언했다. 그 후 수단 정부는 수단교회협의회에게 아무런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즉시 사무실을 철수하고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기독교구호단체인 수단 에이드의 경우도 수단교회협의회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 군인을 동반한 수단국가안보국 직원 10여 명이 사무실로 들이닥쳐 당장 사무실을 폐쇄하고 떠나라고 명령했으나, 직원들이 이에 불복하자 3명의 직원을 체포해 갔다. 또한 수단 에이드가 소유하고 있던 5대의 차와 여러 대의 오토바이트 또한 압수됐다. 현재 수단 내의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 대부분이 이러한 정부의 강경한 폐쇄 명령과 압수 및 체포 조치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독교 박해는 수단과 남수단의 분쟁이 종식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수단 정부군은 28일(현지) 분쟁지역인 아비에이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비에이는 수단과 남수단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수단 내 최대 유전지역이자 비옥한 방목지역이다. 그런 까닭에 수단과 남수단은 지금까지도 아비에이가 자국 영토 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지역을 둘러싼 분쟁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단 정부군은 지난해 5월 아비에이를 무력으로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만 명의 민간인들이 생존을 위해 피난길에 올랐다. 수단과 남수단은 1800 킬로미터의 국경선을 공유하고 있으며, 전면전으로 치달을 뻔했던 최근 교전으로 산유국인 양국은 대부분의 산유 활동을 중단했다. |
출처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7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