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목회자 칼럼
greensea 2010.02.18 1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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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버스에서 내릴 때의 일이다.

그 날도 어김없이 파김치가 되어 늦은 시간 버스에서

반 졸, 반 잠 하다 하마터면 내릴 곳을 지나쳐 버릴 뻔했다.

빼곡히 찬 사람들 사이로 버스에서 내리는데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형체가 정류장에 서 있었다.

 

발을 헛디디지 않고, 그 형광물체를 피하며 지나치는데

늘 내리는 곳인데 처음 본다는 생각도 잠시...

주변에 가로등도 상점의 불빛도 없는 때여서

그 형광물체는 더욱 강조되었는데...

사람이었다.

 

연두색 야광 스타킹...

듬찍막한 기둥 두개가 말뚝처럼 박혀있는 줄 알았다.

 

내심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눈물이 다 나더라...

그러면서 뭔가를 생각했다.

1. 우리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야광 빛이기를...

2. 어려움과 힘든 상황 속에서 빛이 되어주시는 예수님

 

도둑은 야광 스타킹을 쓰고 작업(?)하지 않는다.

좋지 않은 일 하는게 들통나니까...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야광 스타킹 하나씩은 가지고 살자.

기도든, 말씀이든, 착한 행실이든, 기분좋게 하는 말이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