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크게 하나님을 수종드는 사람과 세상을 수종드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수종드는 사람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인간의 정욕이나 자랑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을 수종드는 사람은 마귀의 종이 되어 인간의 정욕과 자랑을 좇아 살아가므로 그 결과는 허탈과 멸망뿐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규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수종들며 사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수종들 때는 땀나는 옷을 벗고 가는 베옷을 입으라고 하셨습니다(17, 18절). 하나님께 수종드는 사람은 먼저 땀나는 옷인 저주의 생각들, 인간적인 노력과 의지를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의의 세마포 옷, 은총의 세마포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는 가까이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절). 우리가 하나님을 수종들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 주일을 성수하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가까이 해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는 기름과 피를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5절). 피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대신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보혈을 말합니다. 또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이 두 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역사 없이는 하나님을 수종들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아직도 세상을 수종드는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후로 모든 부정적인 생각과 인본주의를 벗어 버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을 의지하는 삶을 사심으로 하나님을 수종드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