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아무도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피난처도 없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였음을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4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신앙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도와 주지 않는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부르짖어 간구해야 합니다(1,2절). 이런 상황에 처하면 보통 기도할 힘마저 상실한 채 한숨만 쉬면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포 자기하는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철야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믿고 부르짖어야 합니다(5절). 아무도 나를 돌아보는 자가 없고 발 붙일 곳이 없을 때에도 우리에게 소망이 사라지지 않음은 주님이 나의 피난처요, 삶의 터전(분깃)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사람들은 우리를 버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이 땅에서 우리에게 입을 옷과 먹을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소망을 두고 간구해야 합니다.


셋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7절). 비록 지금은 아무도 나를 돌아보지 않지만, 내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나를 얽어매고 있던 모든 문제들을 순식간에 해결해 주십니다. 또한 나를 떠났던 친구들이 다시 찾아 오는 완전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쓰시기로 택하신 사람들을 종종 깊은 연단의 수렁 속에 던지십니다.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으로 체질을 변화시키고 훈련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아무도 도와 주지 않는 고독에 처할 때 낙심하여 뒤로 물러갈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부르짖어 간구함으로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