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어떤 사람이 전혀 영광을 받기에 합당한 일을 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찬사를 돌린다면 그 결과가 어떨까요? 그것은 도리어 욕을 끼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 안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에게 영광을 돌려야 할까요?
첫째, 사람에게 돌리면 안 됩니다. 인간이 아무리 위대한 일을 했다 하더라도 영광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스스로 선한 일을 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롬 3:12).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지 않고는 아무런 선한 일도 할 수 없습니다(요 15:5). 그래서 본문은 “야웨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1절)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을 행하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둘째, 우상에게 돌리면 안 됩니다. 우상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가 있어도 냄새를 맛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는, 생명이 없는 허망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바알의 제사장들은 그들의 신에게 하루 종일 외쳐댔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습니다(왕상 18:26-29). 성경은 우상을 숭배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을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사 45:16). 그러므로 절대로 우상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셋째,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홀로 선하신 분이시며(마 19:17), 또한 우리 안에서 선을 행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착한 행실로 인한 영광은 당연히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벧전 2:12). 사도 바울은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빌 4:20) 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므로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하나님께로만 돌려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사람이나 우상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이 없어야 하고, 그 영광을 온전히 하나님께만 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