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은 모두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맡겨준 일을 착실히 행하여 주인에게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은 청지기의 사명은 각각 다릅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어떠한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자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11절에서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에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은 기쁨과 감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족함이 없는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에 불만족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을 원망하게 되고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구하다가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경 민수기 16장에서 고라와 다단, 그리고 아비람이 자신들의 직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탐욕을 가지고 모세와 아론의 직분을 구하다가 멸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인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사명에 자족하고 감사하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우리의 마음 자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정직하고 충성되게 일하는 것입니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문제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최선을 다하여 감당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 15절에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주어진 사명에 자족하는 마음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양심에 부끄러울 것이 없는 마음으로 일할 때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