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교회가 점점 성장하고 있을 때 사울은 교회를 파멸하기 위하여 무서운 핍박을 가했습니다. 사울은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기독교인들을 강제로 잡아 옥에 가두기 위해 의기 양양한 발걸음으로 시리아의 수도 다메섹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메섹 도상에 햇빛보다 더 강한 빛이 그를 비추었습니다. 그는 강렬한 빛에 너무 눈이 부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하늘로부터 우렁찬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너무 놀란 사울은 “주여, 뉘시니이까?” 하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사울은 그 빛의 광채로 인해 눈이 멀고 말았습니다.
유대교를 위한 사울의 열심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가 그토록 핍박하던 예수를 주라 고백하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의 중생이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의 주님과의 만남으로 사도 바울은 인생에서 가장 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빛을 받고 난 후 사울은 변하여 바울이 되었고 이방을 향하여 비추는 등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아 살았습니다. 세상 것을 위하여 열심을 내었고 세상 것만을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받게 되어 세상을 향한 눈은 점점 멀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한 영안은 점점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홀연히 비추인 그리스도의 빛은 우리를 향한 부르심의 빛이었으며 축복의 빛이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영생과 천국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빛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빛을 받아 새사람이 되었고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즉 빛을 발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빛을 발하는 태양과 같은 존재는 아니더라도 태양의 빛을 반사시키는 달과 별의 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에 속한 불쌍한 영혼들을 향해 하나님의 부르심의 빛, 치료와 축복의 빛, 영생과 천국의 빛을 비춰주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