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자가 받는 축복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축복과 구원의 말씀입니다.그러면 우리가 왜 성경 말씀을 항상 상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리심으로 보증되었고 하나님의 자녀에게 값없이 주어졌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우리에게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우리 생활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는 거울입니다. 우리는 거울을 시시때때로 사용합니다. 거울을 보고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고치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보충하기도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 영혼의 모습을 보여 주심으로써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다운 면모를 갖추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사람을 우쭐하게 만드는 잘못된 거울들이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실물 이상으로 돋보이게 하는 거울이 아닙니다. 말씀의 거울은 우리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 줍니다. 죄인이면 죄인의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의 자녀이면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 그대로를, 천국의 백성이면 천국 백성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더욱 하나님의 백성답게 단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에 날마다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그의 언약과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지 못했을 때는 우리의 마음에 담대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성실히 지켜 행할 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담대해지고 이와 같이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지켜 행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이 거울이 되어 우리가 죄를 깨닫게 되며, 그 말씀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