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지으시고 그 영이 혼과 더불어 육체 속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영에 속한 사람으로 하나님과 교통함 가운데 살 수도 있고, 혼에 속한 사람으로 인본주의에 서서 이성적이고 과학적으로 살 수도 있으며, 육에 속한 사람으로 감각적이고 정욕적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영의 사람이 지니는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영의 사람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육의 사람이나 혼의 사람과는 함께 일하시지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보면, 안드레는 예수님께서 역사하시면 인간의 불가능이 가능케 됨을 믿었기에 예수님은 이러한 영의 사람 안드레와 함께 일하심으로 오병 이어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삶 속에 나타날 것을 믿는 영적인 사람만이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영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합니다. 파도를 만난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해 실천함으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마 14:28,29). 우리가 말씀을 의지해 영의 사람이 되고 성령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의 위로와 권능을 얻게 되면 이성을 초월한 기적이 일어나 어떠한 역경도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영의 사람은 믿음의 행진을 계속합니다. 인간은 내면의 소리 즉 육신의 감각, 혼의 이성적 생각, 영의 믿음의 격려 등 내면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영의 사람은 “약속의 말씀을 믿어라, 눈에는 아무 증거 안 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 없을지라도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라.”는 영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육신과 혼의 소리를 듣고 중도에 믿음을 포기한 베드로는 물에 빠졌으나(마 14:30) 약속의 말씀을 힘차게 믿고 나간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롬4:18-22). 영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를 실천하는 사람만이 빛과 소금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기적을 기대하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으며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는 영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