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38년 동안 중풍병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치료받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연 38년 된 병자가 치료와 축복을 체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우리 삶 속에도 이와 같은 역사가 일어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마음속에 뜨거운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38년 된 병자에게 가셔서 제일 먼저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마음속에 간절한 소원이 있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 병자의 마음속에는 치료에 대한 뜨거운 소원이 있었습니다(7절). 쇠붙이가 자석에 이끌려가듯이 하나님께서도 뜨거운 소원을 가진 자를 찾으시고 그에게 놀라운 치료와 축복의 역사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치료와 축복의 역사를 체험하려면 이와 같이 마음속에서부터 뜨거운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베데스다 연못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당시 베데스다 연못은 제물로 드릴 양과 짐승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씻는 곳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대속의 보혈을 흘려 주신 십자가 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은혜의 베데스다 연못인 십자가 밑에 나아가 우리의 죄를 십자가 보혈로 깨끗이 씻음받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말끔히 씻으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십니다.
셋째, 물이 동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겨울 파종에 싹이 날 리가 없듯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고 사람이 아무리 수고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가 오기도 전에 앞서서 뛰거나 또는 하나님의 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방관하는 자는 실패하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를 믿음과 인내로 기다리다가 가장 적절한 때에 주님의 인도를 받아 담대히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뜨거운 소원을 가지고 십자가 밑에 나아가 죄를 회개하며 믿음과 인내로 하나님의 예비하신 때를 기다릴 때, 우리의 삶에는 놀라운 치료와 축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