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물은 대부분 ‘슬픔’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그 ‘눈물’ 앞에서는 대부분 숙연해지게 됩니다.


오늘 저는 예수님이 우신 기사를 통해 그 눈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눈물은 예수님이 완전한 인성을 가진 분이심을 나타내 줍니다. 본래 ‘우시며’(41절)의 뜻은 슬퍼하여 비통하게 우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이 울었다는 기사는 본문과 요한복음 11장 35절의 나사로의 죽음 사건, 그리고 히브리서 5장 7절의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라는 구절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같은 묘사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셨음을 표현하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눈물은 인류의 고난과 죄에 대한 탄식의 눈물입니다. 예수님의 눈물은 예루살렘의 장래에 대해 애통하는 눈물이며 그것은 하나님의 눈물이고 사랑의 눈물입니다. 나아가 이 눈물은 예루살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인류가 당하고 있는 보편적 고난과 죄에 대한 애통의 눈물이었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눈물은 심판의 눈물입니다. 본문 42절부터 44절까지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당시 이스라엘이 당하고 있는 고난, 즉 로마로부터의 억압과 압제 뿐만 아니라 종교의 타락, 소수 특권 계급의 착취와 지배 등은 실로 암담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44절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겠다는 말씀은 결국 건물의 완전한 파괴와 완전한 파멸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길을 걷지 아니하는 사람과 도시와 민족에 대하여 심판이 있을 것임을 경고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종말의 경고를 믿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경고의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은 모두 동일한 심판을 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눈물은 예수님이 연약한 인간으로 오셨음을 나타내는 것이요, 인류의 죄와 고난에 대한 애통과 사랑의 눈물이었으며, 종말을 경고하는 심판의 눈물이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은 종말에 대한 주님의 경고에 귀 기울여 항상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