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애착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애착하는 그 대상을 위해 전 생애를 바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애착하는 그것을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 마음속의 애착을 내어놓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는 우리에게 이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부자의 잔치 초청을 거부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천국 잔치를 거절한 이 세상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영원한 천국의 초청을 현재 삶의 방해물로 여겨 거부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여 자신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다가오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들을 부르실 때 그들이 이 세상의 것에 애착을 두고 있으면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애착의 대상물을 빼앗아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의 것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세상의 것에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본문의 주인은 큰 잔치를 베풀었으나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핑계로 잔치에 참예하지 않자 이제는 종에게 가난한 자, 병신, 소경 그리고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명령합니다. 이들은 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자신의 부족함과 무능함을 깨달아 하늘의 것에 애착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애착을 두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초청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는 자들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모든 사람들을 영원한 천국 잔치에 초청하고 계십니다. 그 초청을 거절하느냐, 받아들이느냐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잠시 후면 사라질 이 땅에 애착을 두고 있다면 그 초청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애착을 두시겠습니까? 여러분 가운데 한 순간의 세상 쾌락을 위해 영원한 것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