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의 부모는 율법의 전례대로 아기를 데리고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곳에는 아셀 지파 출신의 안나라는 여선지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과부가 된 지 84년 동안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섬겨 왔습니다. 이 여인이 메시아를 보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다가 이 날 구원자 되신 예수님을 뵙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여선지자 안나가 어떻게 하여 늙은 나이에 예수님을 볼 수 있게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 여인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 주실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삶 속에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에 아무리 많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을지라도 그 약속을 우리가 믿지 않으면 그 약속이 우리에게 아무런 효력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막 9:23).
그 다음에는,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줄기차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약속은 결코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본문의 이 여선지자는 메시아 보기를 고대하면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신 것은 천지가 없어져도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에스겔 36장 34절에서 3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오면 예루살렘 성에 사람들이 많아지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황무해진 땅이 장차 밭을 갈 수 있는 옥토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다음 절을 주의해야 합니다. “나 주 야웨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7).
하나님의 약속과 응답이 이미 주어졌다고 할지라도 그 약속과 응답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만이 열매맺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슴깊이 명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