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11.03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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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은 오직 성공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예술을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는 다정 다감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래서 부인은 남편의 삶에 대한 태도가 못마땅했고, 남편이 매일 늦게 귀가하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망 없이 살아가던 부인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였습니다. 빈혈 증세가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서 의사의 치료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내의 모습을 가슴 아파하며 묵묵히 지켜 보고 있던 남편은 갑자기 자기의 팔을 걷고 의사에게 수혈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혈액형을 검사해 본 결과 다행히 아내와 같은 혈액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골 병원의 시설 부족 탓으로 남편의 팔에서 아내의 팔로 직접 수혈을 해야 했습니다.


남편의 피가 자신의 혈관 속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본 아내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했던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에 대한 신뢰는 그녀에게 삶의 소망을 다시금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의 몸의 물과 피를 다 쏟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