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클리블랜드가 젊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클리블랜드는 변호사의 보조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품행이 나쁜 친구에게 유혹되어 술을 마시러 가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죄의 값은 사망”이라는 말씀이 떠올라 친구에게 핑계를 댔습니다.
“모처럼 만났는데 일이 있다는 것을 깜빡 잊었네.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가야겠네.”
“오늘은 유쾌하게 마시세. 자네는 너무 고지식하네. 그렇게 째째해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네. 자네는 항상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의 친구는 이렇게 말하며 클리블랜드의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칫 친구의 집요한 유혹에 넘어갈 뻔했으나 ‘지금이 생을 결정짓는 순간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라 단호하게 손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클리블랜드는 고학 끝에 감옥의 간수장에서 시장, 그리고 지사가 되었고, 드디어는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뉴스가 미국 전역에 전해지자 감옥에 갇혀 있던 한 죄수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 죄수는 바로 젊었을 때 클리블랜드에게 술을 마시러 가자고 유혹했던 친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