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의 체험담입니다.
그 목사님은 학식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두 학교에서 마쳤고 박사 학위까지 받은 학자였습니다. 공부를 마친 그 분이 한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에 걸쳐 그 교회는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고 힘이 넘쳤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힘이 있고 다른 설교자에게서 들을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들려 주었습니다.
교인들은 설교란 바로 저런 것이라고 감격하며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넘기 시작하면서 교회는 차츰 생명력을 잃어 가게 되었습니다. 강단의 설교는 아직도 해박한 지성과 학식을 담은 고상한 내용이 계속되고 있었으나, 교인들은 이제 더이상 감동을 받지 않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교인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2년이 지나고부터는 처음보다도 더 힘이 없는 교회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목사님은 교회 부흥의 장애 요소를 찾아 내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목사님은 성경 말씀을 읽다가 어두워졌던 눈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즉 말씀이 없는 학문과 지식의 전달과 윤리적인 교훈은 인간 지식의 지평은 넓혀 줄 수 있으나 결코 하나님의 생명을 줄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