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6.25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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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다이제스트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스펄젼 목사는 한 때 자기 스스로 판단해도 정말 형편없는 설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설교 도중 말을 더듬었을 뿐 아니라 어찌나 허둥대었던지 끝나고 나면 이 설교는 완전히 실패했다는 좌절감으로 괴로워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던중 그는 길에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 하나님, 당신은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분이시니 형편없는 나의 설교를 축복하여 주소서.”


그리고는 그주 내내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다 말고 한밤중에도 일어나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하기를 다음 주일에는 정말 깜짝 놀랄 설교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 설교는 과연 성공적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났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몰려와 침이 마르도록 그의 설교를 칭찬했습니다.


그는 흐믓하여 집에 돌아왔지만 그날 밤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반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실패라고 생각했던 그 설교는 마흔 한 명의 회심자를 낸 반면 그렇게 칭찬받은 그 설교는 한 명의 회심자도 얻지 못하지 않았는가?’


스펄젼 목사의 결론은 이러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 주시는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