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예람지기 2013.03.25 0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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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을 가진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왕은 그 나라의 현자를 불러서 누가 후계자로 적합한지 알아보게 했습니다.


현자는 그날로 시험 문제를 내어 첫째 왕자에게 물었습니다.


“왕자님, 왕자님께서 새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떤 새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첫째 왕자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매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매 외의 다른 새들은 대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왕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독수리가 되겠습니다. 독수리는 힘이 세고 용맹스러워 새 중의 왕이지 않습니까?” 셋째 왕자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까치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까치는 남을 해하지 않을 뿐더러 그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온다고 하여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현자는 왕에게 가서 보고했습니다. “첫째는 대담하고 호방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흥할 때도 있으나 적이 많아 전쟁이 그칠 새가 없겠습니다. 둘째는 용감하고 강력하지만 너무 백성을 억압해서 민중 봉기로 나라가 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셋째는 호방하지도 강력하지도 않으나 사려가 깊어 백성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적도 친구로 삼을 능력이 있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옥쇄를 셋째 왕자에게 물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