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목회자 칼럼
*도사 2011.06.08 1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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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교회에 온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서먹한 사람도 있고(특히 2부... 미안^^)..

청년들이 보기에 후암교회 청년부라는 토양에 내가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그치만 나는 최선을 다해 적응하고 있다는 거..

 

개인적으로 체력이 저질이라서..ㅋㅋ

하루 밤을 새고 나면 1주일 동안 정신 못차리고 겔겔 거리는데..

지난 주는 화요일에 임직식 순서지 문제로 밤을 샜습니다..ㅠㅠ

저의 가장 약한 부분 중에 한군데인 것 같아요..

완벽주의 때문이죠.. 밤을 새는 이유가..

 

암튼 제목처럼 내가 요즘 어떤지를 적고 싶었어요...

 

요즘..

1) 가정에서...

암 투병중인 장모님은 지금 중환자실에서 호흡기 없으면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기고 있어요..

최근에 장모님이 교회에도 나가셨고..

장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면서..
큰 처형과 동서가 막내 처남과 처남댁도 교회에 다니고, 장모님도 교회에 다녔고 하니..

교회 장으로 준비하자고...

제사를 지내던 집안에서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큰 처형이 큰 결심을 한듯..

"이제 집안 어른들 눈치 볼꺼 뭐 있겠나?" 하시면서

장모님 돌아가시면 끝이니 걱정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기독교를 싫어하던 셋째 동서...

큰 조카가 최근 검사한 적성검사와 진학상담에서 "아무것도 소망도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는 무기력..."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인이 큰 조카가 어릴 적 제가 교회에 데리고 나간 일이 있었는데..

"교회 재밌고 가고 싶다"는 아들을 무시하고 "아빠가 하지 말라면 하지마~~~!"

이 말이 상처가 되어서 지금도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이제 조금씩 동서도 마음을 열 때가 된것 같습니다.

 

가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합니다.

 

2) 교회에서..

청년부가 참 좋습니다.

교회 어른들도 참 좋구요..

제가 교회에서 책상을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하는 "행정"을 맡았다는 사실 말고는.... 다 좋습니다.

 

요즘 저의 관심은 온통 단기 선교에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단기 선교를 준비하면서 저도 나름대로 마음에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일전에 설교하면서 말씀드렸듯이...

"돈이 없어서 못가는 사람은 없게 하자"..

 

우리 청년들이 조금만 아끼면..그리고 그 금액을 모아서 단기 선교를 위해 헌금하시면..

환경이나 재정의 문제들이 많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1만원짜리 밥을 먹던 사람은 7천원짜리나 5천원 짜리 밥 먹고 나머지는 모았다가 헌금하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나눔의 모습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냥 요즘 어떤지 적으려고 했는데...

막상 적고 보니 두서도 없고, 그냥 혼자 중얼거리는것처럼 되어 버렸네요..^^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가끔 어떻게 지내냐고 문자도 하고, 페북도 하고, 예람에도 남겨주세요..^^

 

김지웅 목사가 청년들에게..

아멘입니다^^ 힘내세요..!!!

2011.06.08 13:21:49

목사님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2011.06.09 2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