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교

장년
멀린 2014.01.25 21:17:14
1222
  • 일자
    2013-10-06
  • 설교
    손상률 목사
  • 성경
    갈라디아서 6:14-17
사람들은 자기의 신분이나 직업에 따르는 흔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은연중 베여있는 습관이 있어서 말이나 행동, 표정까지 애써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흔적이 들어나곤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예수 믿는 흔적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자랑하였습니다. 그 흔적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인의 심벌마크(Symbol mark)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의 사도적 권위에 도전하고 괴롭힐 때 이를 강하게 변명하였습니다.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사건부터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그를 통하여 역사하는 성령의 체험을 증거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런 문제로 괴롭히지 말도록 자기 몸에 있는 예수의 흔적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가 내세우는 흔적은 십자가입니다. 본문 14절에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의 심벌마크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과 자기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십자가를 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마 10:38).
 
 
2. 충성스러운 사명자의 흔적입니다.

 바울은 자기의 인생을 ‘십자가에 못 박힌자’의 삶으로 표현하였습니다(갈 2:20). 자기를 십자가에 고정시킨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자기 몸을 자기 의지대로 살지 아니하고 주권자 되시는 예수님의 의지에 따라 살아간다는 뜻입니다(롬 14:7-8). 사실 그는 한평생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충성하였고 그것을 위하여 온갖 고난과 희생을 감수하였습니다. 소아시아에서 마게도냐와 로마에 이르기까지 지중해를 중심으로 모든 나라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전도자로서 그의 생애는 많은 죽음의 고비를 겪었습니다. 감옥에 갇히고 돌에 맞고 태장에 맞고 동족과 이방인에게 박해를 받았고 헐벗고 굶주리며 잠도 못자는 고난을 겪었습니다(고후 11:23-27). 그의 육체에는 수없이 많은 고난의 흔적과 함께 마음의 상처도 깊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위한 염려라고 하였습니다(고후 11:28). 그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운다”고 하였습니다(골 1:24).
 
3. 영광스러운 축복의 흔적입니다.

 세상에서도 사회에 기여했거나 나라에 공헌을 한 사람에게는 거기 걸맞는 상급과 훈장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하여 쓰여진 사람에게는 영광스러운 축복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영광이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5:41). 세상에서 받는 영광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썩고 쇠잔해 지지만 하늘의 영광은 귀하고 영원한 것입니다(고후 5:18).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은 현재의 고난을 축복의 기업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스데반은 폭도들의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신령한 눈이 열려 하늘의 영광스러운 기업을 바라보며 감격해 하였습니다(행 7:55). 옥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바울은 “이제후로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어있다”고 자랑하였습니다(딤후 4:8). 여러분의 몸에는 어떤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까? 자기 몸에 자랑스러운 예수의 흔적이 있는 사람은 성공한 인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